원래의 이름은 대운도로 신라 경덕왕 때 교동현이라 한 것이 오늘에 이른다. 1960~70년대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대룡시장 골목을 돌아보며 아날로그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400미터 남짓의 골목에는 낡고 정겨운 옛 간판을 그대로 단 상점들이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2014년 강화도와 잇는 교동대교가 개통되면서 자동차로도 여행이 가능해졌으며, 불과 5km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대치하고 있어 황해도 연백군이 눈앞에 보인다. 교동대교 진입하기 전 헌병대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방문증을 받아야 방문할 수 있다.
6.25 때 황해도 연백에서 피난 온 피난민들이 주로 사는 대룡시장 주변으로 집집마다 처마 밑에 제비집이 많은데, 황해도 연백에서 내려온 고향 제비라 여기고 귀한 손님으로 부른다고 한다. 또한 교동도는 고려 21대 희종, 22대 강종, 30대 충정왕, 32대 우왕, 33대 창왕 등 5명의 왕과 희대의 폭군인 연산군을 비롯해 광해군, 경안군, 숭선군, 임창군, 임성군, 복평군, 은연군, 영선군, 안평대군, 능창대군 등 폐군과 왕족의 유배지로도 유명하다.
[ 강화읍 버스터미널에서 창후리행 버스→월선포 선착장에서 마을버스→ 대룡리 사거리 하차→ 고구리 방향 도보 200m ]